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에 이어 외국인 타자까지 한꺼번에 교체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를 웨이버 공시 신청하고 내야수 제이콥 윌슨(29)과 연봉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롯데는 이틀 전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내보내고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브록 다익손을 영입하는 등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일찍 소진했다.

윌슨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0라운드에 지명된 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2018년부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195타수 61안타) 1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407을 기록하는 등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윌슨은 키 180㎝, 체중 92㎏의 단단한 체격을 갖췄다.

롯데 측은 “월슨이 내야 수비에서도 뛰어난 볼 핸들링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수아헤는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52(163타수 41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에서 가장 낮은 타율에 출루율마저 0.356에 그치며 조기 퇴출의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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