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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 가득한 서예와 부채로 느끼는 삶의 여유제47회 울산서도회 회원전·울산현대한국화회 부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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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정
  • 승인 2019.06.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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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도회 지곡 이주섭작 '고운야학'(孤雲野鶴).  
 
   
 
  ▲ 울산서도회 규빈 김숙례작 '문득'.  
 
   
 
  ▲ 울산서도회 최동진작 '사랑'  
 
   
 
  ▲ 한국현대한국화회 부채전 이미영작.  
 
   
 
  ▲ 한국현대한국화회 부채전 강동진작.  
 

모든 것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디지털세상 속을 헤매고 있다. 이러한 때 울산의 전시장에는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바로 47년 전통의 울산서도회 회원전과 울산현대한국화회의 부채전이다. 잠시 디지털 세상에서 나와 달팽이처럼 천천히 발을 디디며 작품들을 만나보자. 모처럼 마음의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울산서도회, 제47회 회원전

47년 전통의 울산서도회가 초록의 계절 6월에 울산을 묵향으로 물들인다.
1972년 창립해 매년 전시와 서예활동을 통해 서예술을 알리고 있는 울산서도회는 12일부터 1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문, 한글,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서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규빈 김숙례작가는 '문득'이라는 한글글귀를, 비올 서순애 작가는 문인화 '산수유마을'을, 지곡 이주섭 작가는 사자성어 '고운야학'(孤雲野鶴)'을 선보인다. 또 연재 정도영작가는 '고헌선생절명시'를, 참얼 조동래작가는 '참 좋은 당신'을 쓴 한글작품을 선보인다.
이주섭 회장은 "서예술은 문자를 대상으로 상호 뜻과 말을 전달하고 기록해 수천 년의 변천을 거듭해 오며 발전해 왔고 전통문화 유산으로 기록과 정신수양, 조형미를 겸한 종합예술이다" 면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크기의 작품과 주제로 기획돼 작가 내면이 표현을 존중했다. 울산서도회는 전통서법과 법고창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선비정신의 함양에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김경욱, 김숙례, 김재옥, 유용하, 이상문, 정도영, 조동래, 이주섭 작가 등 56명 회원들이 참여한다. 오프닝 12일 오후 6시 30분. 문의 010-9320-0786.

◆ 울산현대한국화회 부채전
울산현대한국화회의 부채전 ‘소선일기(素扇逸祈)’가 지난 5일부터 울산시 중구 새시갤러리 카페(중앙길 138)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현대한국화회는 2007년 첫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차례의 회원전을 개최했고 소품전, 대구묵의회 교류전, 부채전 등을 펼쳤다.
강동진, 권강숙, 권주미, 김말자, 김성조, 김옥분, 김유경, 박광호, 박민희, 배민성, 이권호, 이미영, 이상열, 최진주, 하혜정 작가 등의 회원들은 이번 전시에서 ‘길을 가다 여름을 만나다’, ‘산사가는 길’, ‘달빛 아래’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부채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상열 작가는 "소박한 부채하나 들고 담담하게 여름을 맞자라는 뜻으로 전시 주제를 소선일기로 했다"며 "부채는 여덟 가지 덕이 있다고 해서 팔덕선이라고 부른다. 전시장에 들러 덕이 담긴 부채를 감상하며 시원한 여름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며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일요일 오후 1시30분~ 오후 10시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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