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석장동암각화 전경.  
 
   
 
  ▲ 경주 석장동암각화 전경.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이하 반구대연구소·소장 전호태 교수)가 한국암각화학회(회장 경주대 강봉원 교수)와 공동으로 14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2019년 한국암각화 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 석장동 암각화를 처음 발견 조사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이 주관해 '경주 석장동 암각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4명의 연구자가 유적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첫 발표는 유적의 최초발견자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이동헌 연구원이 석장동암각화와 관련한 경관적 특성에 대해, 이어 울산대 이하우 교수는 한국 암각화와 석장동암각화에서 나오는 배 표현물을 분석해 당시 사람들의 내세관을 살펴볼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송화섭 교수는 석장동암각화가 토착세력과 도래계 사람 공동의 신성한 공간으로 조상숭배의례를 거행한 터전이며 이는 영일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해류를 통한 문화교류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힐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신대곤 (전)유물부장은 방대한 고고자료를 바탕으로 석장동암각화의 조성 주체가 경주 탑동 및 교동의 문화집단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규명할 예정이다.
종합토론 좌장은 숙명여자대학교 강영경 교수가 맡는다. 한국암각화학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울산대 전호태 교수,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관장 안재호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일권 교수, 한국선사미술연구소 박영희 선임연구관, 장명수 서경문화재연구원장, 국립민속박물관 장장식 연구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유현주 연구원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간다.
울산대 반구대연구소장 전호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가 천년왕국 신라의 문화원형으로서 경주 석장동암각화를 남긴 선사시대 경주사람들의 사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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