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동안 500개의 기술강소기업 유치를 선언한 울산시가 첫 타깃으로 수도권 기술 강소기업 공략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개별기업들과의 대면 접촉기회를 넓히는 등 본격적인 기업 유치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기술 강소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울산시가 올해 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기술 강소기업 중심 기지(허브)화를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수도권 기업의 울산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를 통한 울산경제 재도약을 비전으로 기술강소기업 500개 유치와 기술 중심의 일자리 1만개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진 분야는 기술 강소기업 집적화 단지와 입주공간 조성, 관내 이전·창업 기술 강소기업 인센티브, 기업 하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술 강소기업 유치 추진체계 구축 등이다.
이밖에 창업 투자생태계 조성, 기술·경영 혁신기업 등 신규 인증 지원,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 전개, 기술 강소기업 유치 자율목표제 운영, 투자유치위원회 재구성 및 기능 강화,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 홍보 등이 있다.
이날 설명회 참가 기업은 모두 59개사로 화학 11개, 에너지 9개, 자동차 21개, 기타 18개 등이다.
설명회는 울산시의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 추진계획 소개와 울산 투자 성공사례 발표, 참가 기업·기관·울산시 네트워킹 강화 비즈니스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 신항만지역에 추가 투자한 연료첨가제 제조·도매 업체 제이씨케미칼과 대전 카이스트 학생들이 창업한뒤 울산으로 이전한 항공기·우주선 부품 제조업체 씨드로닉스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울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년 기술 강소기업 유치 투자설명회를 열기로 하고 개별상담 등 기업들에 대한 접촉빈도를 넓혀나가기로 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를 위해 투자 특전 제도를 개편하고, 공장 설립에서 연구개발, 생산,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울산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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