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고용여건이 악화하면서 심각한 경제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로 인해 고용률이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고 실업률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동반하락했다.

12일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5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5월 취업자 수는 5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000명(-1.0%) 감소했다.

울산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2만5,000명(-4.2%) 감소한데 이어 올해 1월 2만8,000명(-4.8%), 2월 2만명(-3.4%), 3월 1만4,000명(-2.4%), 4월 2,000명(0.3%) 감소하면서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고용률이 전년 동월대비 0.2%p 하락한 59.5%로 나타나 지난 4월 0.8%p 상승에서 한달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는 제조업을 비롯해 건설업, 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경기 불황에 따른 취업자 수가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취업자를 보면 산업별 취업자에서 제조업이 7,000명(-4.1%), 건설업이 4,000명(-4.1%), 농림어업이 1,000명(-3.6%), 도소매·음식숙박업이 2,000명(-1.3%)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5,000명(2.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4,000명(8.5%) 각각 증가했다.

직업별 취업자는 관리자·전문가가 3,000명(-3.2%),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직업이 7,000명(-2.9%) 줄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가 6,000명(5.4%)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비임금근로자가 6,000명(6.2%) 증가한 가운데 자영업자가 9,000명(11.7%)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만2,000명(-2.5%) 줄었고 이중 일용근로자가 8,000명(-26.4%), 임시근로자가 6,000명(-5.1%)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36시간미만 취업자는 4,000명(4,2%) 증가했으나 36시간이상 취업자는 2,000명(-0.5%0 감소했다. 1주간 평균취업시간은 41.9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0.3% 감소했다.

실업률도 전년 동월대비 0.2%p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실업자는 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000명(-5.6%)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000명(-0.7%) 감소했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6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7,000명(-1.2%) 감소했다.

이로써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 동월대비 0.3%p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00명(0.1%) 증가했다. 가사는 13만5,000명으로 8,000명(-5.7%), 통학은 7만7,000명으로 4,000명(-4.8%) 각각 줄은 반면 육아는 3만1,000명으로 7,000명(32.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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