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에서 일하는 한 어민이 부패한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 봉지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해와 경찰에 수색에 나섰다. 

전남편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고유정이 제주에서 완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과 관련 CCTV 영상도 확보된 상태여서 훼손된 시신 일부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쯤 완도 고금면의 바다 위 가두리양식장서 일하던 어민 A씨가 부패한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바다에서 떠내려와 양식장에 걸려 있는 비닐봉지를 건져 올려 살펴보다 부패한 물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느껴 화들짝 놀라 바다로 던졌다. 

신고 내용을 전파받은 완도해양경찰서 측은 수색 인력을 급파, 양식장 인근 바다를 살피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으나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완도 해경은 13일에도 어민이 봤다는 검은색 비닐봉지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완도 해경 관계자는 "어민이 비닐봉지 안을 정확히 본 것은 아니어서 수색 성과가 나와야,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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