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울산 남구청 양재원 선수가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단체전에 참가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울산 남구청 양재원(23) 선수 등 한국 남자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재원(울산 남구청), 김종호, 최용희(현대제철)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팀은 지난 16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2019 스헤르토헨보스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터키를 235-23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컴파운드 종목에서 한국이 단체전 우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개인전과 혼성전에서는 우승을 한 바 있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인프라가 열악하고,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지 않아 관심도가 높지 않다.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의 주 무대였던 컴파운드에 한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추가되면서 컴파운드에 주목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양궁연맹(WA) 주관으로 1931년부터 개최된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는 올해 92개국의 선수 610명이 참가해 양궁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경합이 펼쳐졌다.

국가대표인 양재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남구청에 입단해 지난 3월 27일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 '2019년 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선발됐다.

특히 그는 올해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 4월 제53회 종별선수권대회 개인 2위를 차지했다.

양재원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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