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는 ‘현대가(家)’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이번에는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나선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K리그를 대표해서 4개팀이 나섰다.

하지만 대구와 경남이 조별리그의 벽을 통과하지 못해 전북과 울산만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1 선두’ 전북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9시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2019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펼친다.

전북의 16강 상대인 상하이 상강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이다.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상하이 상강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위로 16강에 올랐고, 올해 슈퍼리그에서는 3위를 달리면서 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하이 원정’에 나서는 전북은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태다.

핵심 공격자원인 로페즈가 폐렴 증세로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2선에서 매서운 공격을 펼쳐온 이승기도 훈련 도중 무릎 인대에 부분 손상이 오면서 한 달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전북은 로페즈와 이승기를 빼고 상하이 원정길에 나서지만 K리그1 득점랭킹 2위 김신욱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37골)에 빛나는 ‘라이언킹’ 이동국에 한승규까지 여전히 매서운 공격라인을 자랑한다.

K리그1에서 전북과 승점차 없이 골득실에서 밀려 2위인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우라와 레즈와 16강 1차전을 펼친다.

울산이 상대할 우라와는 이번 시즌 J리그에서 9위로 밀려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대다. 우라와는 2007년과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울산은 일본 원정에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신진호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전방 공격진에 주니오와 주민규를 필두로 김인성, 이근호, 황일수, 믹스, 김보경, 박용우, 김태환, 박주호, 불투이스 등 중원과 수비까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원정길에 대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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