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채익 의원(남구갑)은 1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제정책 실패의 해결방안을 찾는 경제청문회가 국회정상화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야 원내대표 간 국회 일정 협상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으로 경제침체의 원인을 따져보는 ‘경제청문회’를 내세운 바 있다.
이채익 의원 역시 나 원내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 의원은 “국가경제의 주축인 30~40대 취업자수가 무려 25만명이나 감소했고,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실업률이 4%를 기록했다”면서 “문재인 정권 2년 동안 우리 실업률은 0.2%p 상승한 반면, OECD 평균은 1.0%p 하락한 것으로 미뤄볼 때 세계는 호황인데 대한민국만 불황”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2018년 4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의 근로소득은 2017년 같은 기간 보다 36.8%나 감소했으나 상위 20%의 소득은 14.2%증가했다는 통계청 수치를 인용하며 “대한민국 경제가 이처럼 큰 어려움에 빠져 있는 만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경제실정 원인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추경 편성의 선결조건은 현재 경제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추경이 되지 않으려면 경제청문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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