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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지역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양성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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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락 울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
  • 승인 2019.06.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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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신산업 소프트웨어 핵심 디지털기반으로 이동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 시급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주력산업 혁신 주도권 잡아야

 

김상락 울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

넷스케이프 창업자이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은 2011년 8월 20일 ‘왜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삼키고 있는가(Why Software is eating world)’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었다. 기고문의 핵심 내용은 많은 산업영역이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의 예측이 2019년 현재 시점으로 볼 때 상당 부분 현실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6월 21일 ‘삼성 소프트웨어 경쟁력 백서’라는 제목의 사내방송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주요 IT 관련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룹 소프트웨어 인력의 수준을 진단한 결과 절반 이상이 기초 수준 이하로 나타나 ‘구글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이다’라는 격한 표현까지 쓰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한 대학의 교수는 방송에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을 하고, 이와 같은 ‘문제 해결 능력 수준으로 구글에 입사 지원을 한다면 1~2%의 지원자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두 가지 예에서 시사하는 바는 미래 산업사회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이 미래 산업사회를 맞이하는데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세계경제포럼, IDC, 가트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유망한 기술 분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 등을 선정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이로 인해 산업과 고용환경의 혁신적 변화가 진행 중이며, 더불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서 많은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로 기존 산업은 소프트웨어 융합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고, 신산업은 아예 처음부터 소프트웨어를 원천 기술로 사용해 다른 차원의 산업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이 기존산업과 신산업이 모두 소프트웨어를 핵심 기술로 사용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환경의 변화는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를 견인할 것이며 이에 걸맞은 전문 인력의 적기 공급은 국가 및 지역 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과거 80~90년대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컴퓨터, 통계, 수학 등 기초적인 이론 지식을 갖추지 않고 단순히 소프트웨어 코딩 기술만 가지고 덤벼들었다간 단순 개발자로 밖에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의 소프트웨어는 초·중급 인력보다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자를 대하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대가 산정 방식, 근무 시간 개선, 발주자의 업무 정의 오류로 인한 과업 변경 등 고질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병폐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개인 자질과 능력만 뛰어나면 최고의 인재로 평가받았지만,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최고의 성능을 가진 소프트웨어의 도움을 더해 사람의 능력을 뛰어넘는 증강기술자가 돼야만 최고의 인재로 평가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부에서도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 2만명 양성 계획을 세워 소프트웨어 인재를 4차 산업혁명과 국가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양성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유망한 기술 분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 분야에 대한 고급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울산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조선해양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ICT 융합 Industry4.0s(조선해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SW융합클러스터 2.0 공모사업에 ‘울산 조선해양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로 선정돼 2023년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금이 지역 소프트웨어 고급 인재를 양성시킬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제대로 된 소수의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를 집중해 양성하는 전략을 세워 기존 주력산업의 혁신은 물론 신산업에서도 우리 울산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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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락 울산발전연구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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