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는 24일 본회의장에서 제216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결산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울산 중구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시설 등에 대해 추가적인 행정사무조사가 진행된다.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는 2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등 관계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16회 중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18 회계연도 결산승인의 건’을 비롯해 7건의 결산 승인의 건과 중구청장이 제출한 ‘울산광역시 중구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설치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조례안 등 모두 12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안영호 의원 등 4명이 발의한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시설 등 추가 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에 대해 찬반토론 등을 벌인 뒤 최종 ‘가결’됐다.
이에 신성봉 의장을 제외한 의원 전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시설 조성 및 관리실태 전반과 문화의 전당 물품구입 및 청사관리, 청년쇼핑몰·오브제파사드 사업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 노세영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울산 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된 제반사항들을 철저히 분석,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성봉 의장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이 이뤄지도록 결산검사에 최선을 다한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추가 의혹이 불거진 각종 사안들에 대해 보다 확실한 검증과 조사를 벌여, 23만 구민들에게 한 치의 의구심도 발생치 않도록 특위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구의회는 지난해 11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입화산 관리건물이 박성민 전 구청장 재임 기간 호화롭게 지어진 것으로 보고 특위를 구성·조사해 관리 부실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박 전 구청장이 기자회견 통해 "특위 조사 결과는 허위"라고 주장하면서 중구의회는 특위를 재구성하고 사실관계를 따지기로 결정했다.
이번 특위의 추가 활동이 박 전 구청장을 증인 등으로 부를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갈등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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