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수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양산 광역철도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가 울산~양산 광역철도를 건설, 울산 서부권은 물론 울산 전역을 철도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에 뛰어든다.

광역철도는 울산시가 최근 발표한 도시철도(트램)와 2021년초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 복선화전철사업과 맞물려 이들 지역간 접근성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2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도시철망도 구축계획안에 추가 브리핑을 통해 울산~양산 광역철도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권 광역철도 확충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5월 까지 진행, 이의 타당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용역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진행한다.

울산~양산 광역철도는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울주 범서를 거쳐, KTX 울산역, 언양, 양산 북정까지 41.2km(울산 24.2km, 양산 1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향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양산선과도 연결된다.

사업비 1조 1,761억 원중 국가에서 70%를 지원하고, 울산시에서 30%를 부담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지사들이 공동 추진을 합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2012년 기획재정부의 예타조사 결과 B/C값이 0.5로 사업 추진이 무산됐다.

그러던 것이 2014년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게획(~2020년)과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5년) 등 정부 상위계획에 반영되며 되살아났으며 지난해 8월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이 순환철도망 건설을 제안한 뒤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또 지난달에는 ‘부·울·경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울산시가 이날 연구 용역을 착수 사실을 밝힘에 따라 사업추진을 공식화 한 셈이다.

용역에는 대안노선으로 양산 북정에서 양산 서창과 울산 신복로터리를 BRT로 연결하는 사업도 포함돼있다.

울산시는 용역결과를 통해 사업추진의 논리적 타당성 확보와 사업 우선순위 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광역철도는 트램 사업추진과 비슷한 절차가 필요해 사업 완료 시기도 오는 2027년으로 돼있는 트램 1단계 준공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울산시는 내다봤다.

울산시는 예전 예타때와는 인구 규모와 개발여건이 변동됐고 울산시가 트램 설치에 나선 만큼 대중교통간 시너지 효과 등도 더 키질 것인 만큼 예타 통과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조만간 울산·부산·경남 광역교통실무협의회에서 사업 추진을 공동 건의 한뒤 정부 상위계획에 재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더.

광역철도 구축사업은 경부고속철도, 울산 및 부산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이어서 울산 서부권은 물론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변변한 철도망이 없던 울산은 2021년 3월께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서생, 남창, 망양(가칭), 덕하, 선암, 태화강 - 6개 역사)이 완전 개통되면서 울산 남부권이 도심과의 접근성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발표한 ‘울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으로 4개 노선, 연장 48.25km, 사업비 1조 3,316억 원의 트램망이 구축되면 울산 전역이 2027년을 전후해 철도망으로 연결될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양산 광역철도, 동해남부선(부산~울산)의 울산도시철도 및 부산 도시철도와의 연결로 동남권 순환철도망을 완성해 상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역철도는 철도 성격에 따라 구분되었을 뿐, 도시철도와 연결되는 노선이므로 울산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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