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역 신발제조업체 작업모습.  
 

부산지역 신발 완제품 수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부산지역 신발 수출동향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완제품 신발 수출은 2015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6,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8.3%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신발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지난해 3,6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에 비해 58.9%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양모로 만든 신소재 신발 등 신기술을 접목한 신발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세관은 내다봤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신발 갑피는 의류 소재로 쓰이는 양모로 만들어져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또 밑창은 친환경 소재인 사탕수수를 사용해 ‘가볍고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지역 신발업계는 첨단과학과 연구개발로 탄생한 기능성 신발들이 수출시장에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전자 칩을 내장해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GPS신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운동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슈즈’ ‘저주파 슬리퍼’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첨단신발들은 고부가가치 신발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시장 개척의 활로가 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역 신발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중소업체를 직접 방문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원산지 관리, 통관 및 환급까지 종합적인 컨설팅을 하는 등 수출관련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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