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곧 50년을 맞는 가운데 중국의 우주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인우주선을 2035년까지 보내 달에 기지를 세울 수 있다고 본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군사잡지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중국이 2035년 즈음까지 유인 달 착륙을 위한 기술적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유인 달 착륙이 2030∼2040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연구자들이 장기적 과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영구적인 달 마을이나 기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창어 4호를 보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중국 외에도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은 치열한 달 탐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4년까지 미국 우주인을 달 표면에 다시 보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우주 분야 성과에 압박을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달 계획을 서두르는 중요한 이유는 달에서 얼음과 청정 에너지원인 헬륨3이 발견된 후 달이 완벽한 자원 기반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왕 편집장은 말했다.

달이 향후 먼 우주를 탐사할 때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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