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지역 시범운영…일본 전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가 일본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별도 홍보 활동 없이 조용히 시작됐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16일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후쿠오카 다이마루 백화점과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 매장에서 해외결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며 "점차 일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에서도 결제 가능한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 첫 국가가 일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예정된 사업 일정인 셈이다.

그러나 시기가 미묘하다.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면서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의 주된 타깃은 일본을 여행하는 국내 이용자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카카오페이도 첫 해외 진출 사례임에도 별도 홍보 없이 조용히 서비스를 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시작한 거라 별도 보도자료는 배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네이버페이'의 일본 내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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