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서 최근 준주거지역의 공동주택 용적률을 350%로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를 입법예고한 가운데 용적률 완화를 주장하던 남구 삼산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가칭)삼산현대 아파트 추진위원회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울산시가 도심과밀현상과 교통, 일조량, 도시기능저하가 우려된다고 용적률을 350%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주민이 원하는 용적률 500%와 크게 차이나 이러한 울산시의 행정에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어 “입주민 92%가 찬성하는 재건축 요청을 시에서 외면한다”며 송철호 시장에게 울산발전연구원의 용역결과 진행 사항을 울산시민들에 공개하고, 시민 공청회를 열 것을 건의했다.
이종성 삼산현대 아파트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도시계획과 공무원들을 만나 설명도 듣고 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며 “아파트 내에서 주민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그동안 진행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주민이 원하는 용적률 500%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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