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8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총파업대회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 노동탄압 분쇄! 현중 법인분할 무효! 비정규직 철패!’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치권의 ‘노동 개악’을 비판하며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울산 도심에서도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18일 오후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 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주최측 추산 4,000여명의 노동자가 모인 이날 집회에서 노동 개악 저지, 노동 탄압 규탄 등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 무효 투쟁, 레미콘 운송비 5,000원 인상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다.
노조는 대회사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최소한의 요구 대신 노동자의 피를 빨아 제 욕심 채울 생각만 하는 자본가의 생떼부리기 편에 정부가 선다면, 그럴싸한 모양새 갖추기에 들러리를 설 생각이 없다”면서 “앞으로 민주노총은 정부의 기만적 노동정책 폭로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후 2시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3시간 파업을 했고, 금속노조 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7곳에서 3,000여명의 조합원이 2시간 파업을 벌였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500명도 파업에 참가했다. 현대자동차 노조 등은 확대간부 파업으로 총파업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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