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전략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친환경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지만 울산의 친환경자동차 등록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친환경차량중 수소차량에만 독식현상도 보여 시민들을 상대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나머지 친환경차 구매에 대한 홍보 등의 내실있는 보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의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53만455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2,344만대중 2.3%가 친환경차량이다.

울산지역의 경우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56만2,106대중 친환경차 등록대수는 수소 898대, 전기 1,019대, 하이브리드 9,375대 등 총 1만1,292대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중 친환경자동차 등록 비율은 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단순 등록 대수에서는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세종시 제외)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처럼 울산에서 친환경자동차 등록이 낮은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인 수소차 보급에 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의 절대량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울산의 수소차 비중은 전국 등록대수 2,353대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전국 7만2,814대의 1.4%에, 하이브리드는 2%에 그치고 있다.

울산의 수소, 전기차 보조금이나 충전소를 포함한 기반시설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수소차 보조금의 경우 강원도는 4,25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대전은 3,550만원, 울산은 3,400만원을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5곳으로 전국 수소충전소 14곳의 35%에 달하고 있다.

전기차도 울산은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용급속 충전기의 경우 147기에 달해 10대에 1기꼴 충전기가 보급돼 있는 등 기반시설의 부족함이 적은 실정이다.

이에따라 울산시의 미래자동차 변화에 관련기업 지원안 마련과 더불어 이를 친환경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 전략 등의 마련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친환경차량중 수소차 선호도가 높아 전기차 비율이 낮은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2019년 6월 말 현재 117만1,359명)은 시민 2명당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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