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울산 동구 방어동 한 빌라가 1년 넘게 기울어진채 방치돼있다.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빌라가 주변 건물과 비교해 상당히 기울어진 모습으로 1년 넘게 방치돼 장마에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최초 동네 주민으로부터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민원 신고접수 받아 당일 현장 확인 후 바로 안전점검을 받도록 조치했다. 이후 안전점검 결과에서는 전도 우려는 없지만 지반침하로 인해 건물 보수·철거 판단이 나와 예방 요청을 한 상태다.

하지만 1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건물 앞에 펜스와 철골 구조물만 설치돼있고 아무런 예방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

건물주가 올 가을 안에 철거하겠다는 회신을 보낸만큼 올해 안에는 철거 될 것이라는 게 동구청의 설명이다.

현재 이 건물에는 아무도 살고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관계자는 “건물이 민간소유라 철거를 하라고 밀어 붙일수는 없는 입장”이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이 뭔지 알고 예방차원에서 건물주와 협의 끝에 올 가을에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 A씨는 “기울어진게 한 눈에 보이니깐 불안하고 바로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많은 비로인해 더 기울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부터 장마전선에 북상하는데다 제5호 태풍 ‘다나스’도 20일 오전 9시 여수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태풍 ‘다나스’ 북상에 중구 등 지자체는 상황판단회의를 가지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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