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에 설치한 차수판의 모습. 울산 중구청 제공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 중인 저지대 침수 취약 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중구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주거용 건물에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하고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저지대 침수취약 주택은 집중호우시 노면수의 월류와 하수역류 등으로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중구는 이달부터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을 기존 주거용 건물과 함께 상업용 건물까지로 확대했다.

침수방지를 위한 시설은 길이 2~5m, 높이 0.4m 크기의 수동식 차수판과 옥내 화장실 바닥과 씽크대에 설치하는 역류방지밸브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되고, 세입자의 경우 신청이 가능하지만 건물주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신청자 가운데 침수이력이 있는 건물이 우선 지원대상이다.

중구는 신청 대상지 현장 확인과 우선순위를 선정해 11월 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안전을 위한 이 같은 사업을 우선 추진하게 됐다”면서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효율적으로 침수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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