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윤덕권 의원은 23일 울산시에 반구대 암각화의 신속한 보존을 촉구하며,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 조직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면질의를 통해 “1971년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이후 48년간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많은 예산과 인원을 집중하고 있지만 물에 취약한 이암으로 이루어진 반구대 암각화를 해마다 물 고문 한다는 것은 마치 보물을 길가에 팽개치고 장맛비에 훼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조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시민 참여단을 모집 후 보존 대책을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연댐 수위에 대해 그는 “울산시는 2014년 8월 이후 사연댐 수위를 48미터 이하로 낮추어 관리하고 있는데 사연댐 수위를 48미터 이하로 관리할 때나 2014년 이전이나 낙동강 물의 취수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14년 전후 울산시의 낙동강 취수량의 비율이 어떠한지 2009년에서 2018년까지를 비교해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풍 다나스로 반구대 암각화는 또 한 번 물 고문을 당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사연댐 방류량을 높여 수위를 낮추어야 하지만 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과는 다르게 콩레이 당시 사연댐 방류량보다 이번 태풍 다나스로 인한 사연댐 방류량이 현저히 낮게 알려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콩레이 당시 사연댐 초당 방류량과 2019년 7월 20일 이후 사연댐 초당 방류량을 한 시간 단위로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반구대 암각화 근접 관람에 대해선 “반구대 암각화는 망원경을 통해서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어 생생한 모습을 볼수 없다”며 “1일 100명으로 제한한 근접 관람객을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근접 관람을 통해서 반구대 암각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홍보한다면 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등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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