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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쓰시마 조선통신사' 재연 행사까지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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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 승인 2019.08.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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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과 인터뷰하며 "문 대통령 잘못 때문" 
'불매운동' 폄훼, "애국 안하며 애국자인 척"
"한일 관계 개선과 문화교류 위해 행사 참가"
부산시 "행사 취소하려다 반대, 선발에 관여 안해"

부산시 산하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쓰시마섬 조선통신사 행렬 재연 행사'에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 참가해, 일본 언론과 불매운동을 폄훼하는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쓰시마시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가한 한모(31)씨는 자신의 SNS에 행사참가 때 신었던 버선과 미투리(신발)를 벗어놓은 인증 사진을 올렸다. 

그러고는 "조선통신사 행렬. 일본 언론 인터뷰를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소신발언했다"고 썼다.

그는 특히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는 대한민국 현정권의 잘못된 외교 안보정책을 비난했다. 일본 한국은 이럴때 일수록 더욱 침착히 감정적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한다고 말이다. 일제 불매하는 당신네들 평소 애국도 하지 않으면서 이럴때만 애국자인척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민성이다." 

한씨는 취재 결과 일베 회원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과거 자신의 SNS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등을 게시하며 '**고 싶노 ^^', '민주당 **아^^ 보이면 **다 나이로 밀어붙이다 관절불어진다. 유교사상 조** ***들 ㅋㅋ' 등 일베식 조롱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는 5일 별도로 진행된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지금의 악화된 한일관계에 우리나라 탓을 했다. 

"일본 매체에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을 설명했다"는 그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악화는 과거 위안부 문제 등이 해결됐음에도 인정하지 못하는 한국 때문에 비롯됐다"고 열변을 토했다. 

'과거 조선의 공식적인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를 재현하러 간 자리에서 이같은 인터뷰는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혹시 나쁘게 생각할까봐 설명을 한 것일 뿐"이라며, "조선통신사는 한일관계 개선과 문화교류를 위해 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조선통신사 재연 행사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23일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대응조치로 '교류사업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며 참가를 잠정 보류했었다. 

하지만 이 지역 여러 지역단체들이 '민간 문화교류 악영향'을 이유로 행사 취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실제로 부산일보는 지난 1일자 칼럼을 통해 "일본과의 교류 전면 재검토를 내세운 부산시가 처음에는 민간의 문화교류까지 중단시키려 한 것은 문화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를 고스란히 드러낸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부산은 한국과 일본의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은 서로를 향한 일체의 강제와 억압을 거둬들인 ‘한·일 평화의 비무장지대(DMZ)’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일베가 참가한 사실을 전해듣고는 매우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조선통신사 행렬 행사를 반대했다"면서 "행사를 부산시가 지원하기는 하지만, 민간사업인 관계로 여러 회의를 거친 후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참가자를 선발하는 과정은 부산시가 관여하는 것이 아니며, 여러 민간 예술단체들도 함께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 역시 "해당 참가자는 문화재단 소속도 아니며, 이번에 참가한 민간단체의 객원 단원일 뿐"이라며, "일본으로 출국 당시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해 충분한 교육도 실시했다. 재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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