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연결성 지수 세계 3위를 기록한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이 항만연결성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하며 항만시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한 ‘항만연결성 지수(PLSCI)’에서 부산항이 항만 및 해운 연계성 측면에서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들 중 지난해에 비해 1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PLSCI는 ‘항만의 선박수용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등 6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UNCTAD가 2006년부터 매년 전 세계 900개 컨테이너 항만을 평가해 발표하며, 2006년 당시 세계 컨테이너 항만들 가운데 물동량이 가장 많았던 홍콩항을 ‘100포인트’로 기준, 산출한다.

이번 발표에서 부산항은 PLSCI 부문에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서의 국제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가를 시작한 2006년도 부산항의 PLSCI는 77.38포인트에 불과했지만 2014년도 기준치(100)을 넘어선 101.46포인트를 기록한 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 올해 114.45포인트를 기록하며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위와 2위는 134.32포인트와 124.63포인트를 기록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만인 상하이항과 싱가포르항이 각각 차지했다.

BPA 최동업 홍보부장은 “이번 항만연결성 평가를 통해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국제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수준의 항만경쟁력과 그물망 같은 서비스망을 최대한 활용해 신북방, 신남방 지역에서 다양한 항만 해외사업들을 추진, 항만연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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