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화강역 광장 계획도. (울산시 제공)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시대에 울산의 대표 관문이 될 태화강역 광장이 당분간 구조물은 설치하지 않는 유보지(잔디광장) 개념의 친환경 공간 배치로 꾸며진다.
태화강역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인 도시철도망인 트램의 1노선의 시종점이 되는 데 이를 위해 그대로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열린광장을 중심으로 한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전문가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문단 자문과 설문조사, 송철호 시장 주재 시민소통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받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울산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태화강역은 열린광장, 어울림광장, 휴게·편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열린광장은 장래 계획을 고려해 구조물 설치를 하지 않은 중앙 잔디마당과 울림마당으로 구성된다.
어울림광장은 문화여가 교류 등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쉼터와 피크닉 가든 등으로 조성된다.
휴게 및 편의광장은 교통 이용객 위주의 그늘 쉼터, 만남광장, 포켓 쉼터, 산책로 등으로 이뤄진다.
울산시는 8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2020년 초에 시작해 2021년 3월 끝낼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300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태화강역사는 지상 5층, 지하 2층, 건축면적 3,543㎡ 연면적 7,540㎡ 규모로 지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역에 트램과 고속열차 등이 도입되면 이용객이 매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향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광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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