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1일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지역 노동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울산 총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노동 개악 저지’, ‘노동 탄압 분쇄’, ‘비정규직 철폐’ 등을 내세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21일 오후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울산총파업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조합원 4,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하고 집회에 합류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산별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확대간부들만 참가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도 20개 사업장에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리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레미콘 임단협 승리”, “경동도시가스 안전점검원 2인 1조 수행” 등 지역 노동 현안 관련 구호를 외쳤다.

최근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판결에 대한 일본 아베정부의 경체침략을 규탄하는 현수막도 게시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지” 구호도 외쳤다.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간절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했지만 전혀 수용되지 않았고 우리들은 투쟁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부는 이 시국에 파업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민주노총은 나름의 방식으로 (반일) 투쟁을 해야 한다. 정당한 투쟁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울산노동자총파업대회는 참석자들이 “노조할 권리 쟁취하자”, “금속노조 단결투쟁 재벌을 개혁하자”, “원하청 불공정거래, 투쟁으로 박살내자”고 구호를 외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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