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쉼터 조성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박병석 시의원은 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김주환 위원장을 비롯해 울산지역 서비스연맹, 학습지노조, 민주택시노조,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 관계자들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의원은 “궂은 날씨에도 생계를 위해 야외에서 일하는 택배·퀵서비스 기사, 배달원 등 이동노동자에게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김주환 위원장은 사회경제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대리운전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여건을 역설하며, 대리운전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동기본권 보장 △대리운전법 제정 △맞춤형 복지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단체 관계자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 제주, 부산, 경남 등 타 시도의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사례를 들며, 조속한 시일 내 쉼터를 조성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동노동자는 법의 보호는 물론 최소한의 노동환경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실생활 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주체로 자리 잡고 있는 노동이 더욱 존중 받을 수 있도록 지원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영희 시의원은 이날 5층 환경복지위원회 회의실에서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김시화 회장을 비롯한 회원 11명과 시청 담당부서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형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김시화 회장은 최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유아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조리원 인건비 지원을 요구했다.

이미영 의원은 같은 날 4층 다목적실에서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의회의 역할과 기능 등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해 보는 ‘이미영 의원과 함께하는 생생체험’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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