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려 표명에 재검토 들어간 JEDI 사업과는 별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국방부와 연방조달청(GSA)이 발주한 76억 달러(약 9조2천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의 혜택을 받게 됐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와 연방조달청은 '국방 사무 솔루션 사업'(DEOS) 시행자로 CSRA를 선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CSRA는 항공·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한 사업 부문으로, CSRA는 이번 사업 입찰을 위해 델 마케팅, 민번 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이들 업체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 365를 이용해 사무 솔루션을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10년짜리 계약으로 이에 따라 300만 명이 넘는 군 관련 인력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여기에는 워드 프로세서와 이메일, 파일 저장·공유, 메시지 전송, 화상 통화 등이 포함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DEOS는 우리가 클라우드 이메일이나 협업 툴을 사용하는 것을 효율화하면서 사이버 보안과 정보 공유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논란이 된 국방부의 또 다른 클라우드 프로젝트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제다이)과는 별개의 사업이다.

미 행정부의 정보기술(IT) 조달 사업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이 사업은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여러 군 관련 기관에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를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클라우드 시장의 1·2위 업체인 아마존과 MS가 최종적으로 경합하는 후보로 선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정 절차에 우려를 표명한 이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미 국방부는 당초 단일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복수 사업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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