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개최된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CNC밀링 직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울산 현대공고 졸업생 (왼쪽에서 두번째)김성민 선수.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 동구 현대공업고등학교는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개최된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CNC밀링 직종에서 졸업생 김성민(22) 선수가 은메달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공고에 따르면 2016년 현대공고 디지털기계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성민은 고교시절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으로 울산지방기능경기대회 CNC밀링 직종에 출전해 금상으로 입상했다. 이어진 전국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며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을 놓치고 아쉽게 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김성민은 졸업 후에도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취업까지 미루며 모교인 현대공고에 찾아와 기능부 담당인 이성길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기술을 연마했다.

그 결과, 2017년 제주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 국가대표 선발전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기능 인재로서 삼성전자(주)에 스카우트돼 취업에도 성공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성민은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 결과,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현대공고 채영기 교장과 이성길 교사는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장 현장까지 찾아가 제자를 응원하는 등 돈독한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조선해양플랜트 마이스터고인 현대공고는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들로 구성된 기능부를 운영 중이며,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올해 4월 울산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는 CNC선반과 용접 직종에 출전해 수상권에 들었으며, 그 중 3명의 학생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권을 얻어 현재 지도 교사와 함께 학교 실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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