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 방어진항 일원에서 10월 12~13일 이틀간 열리는 ‘방어진항 축제’ 포스터.  
 

울산 동구가 새롭게 추진 중인 ‘방어진항 축제’가 내달 축제 운영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방어진항 축제의 배너와 포스터,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지었다.
방어진항 축제는 ‘방어진항의 삶’이라는 큰 가닥을 잡고 프로그램 어부의 삶, 해녀의 삶, 상인의 삶 3개 구역으로 나눠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어부의 삶’은 방어진항 어부의 삶을 모티브로 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메인 행사로는 항구낚시대회와 방어잡기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동구의 특산물인 가자미와 미역을 참가자들이 직접 경매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특산물 깜짝경매 이벤트가 마련된다.
‘해녀의 삶’은 해녀 퍼레이드, 태왁 만들기, 해녀전시관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해녀퍼레이드는 동구지역 해녀를 대상으로 퍼레이드와 체험프로그램 Best 해녀 선발경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태왁은 해녀들이 물질을 할 때 몸이 뜰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의 문화를 전시하는 해녀전시관도 마련된다.
마지막 ‘상인의 삶’은 방어진항 일대 상인들이 직접 참가해 파시한마당과 옛 다방 재현 등으로 꾸며진다. 파시한마당은 방어진항 회센터 종사자 한마당과 미소친절왕 선발대회, 회플레이드 경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마련된다.
개막행사는 30여척의 선박이 방어진 항내로 해상퍼레이드를 펼치며 출항하고 동구지역 풍물패들이 방어진 주요거리를 돌며 길놀이를 진행한다. 폐막식은 만선의 기쁨을 담아 만선기를 달고 방어진항으로 들어오는 선박입항퍼레이드와 불꽃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해상선박투어와 어촌둘레길 걷기대화, 방어진항 역사탐방, 국가별 어선모형만들기 등이 열린다.
저녁에는 방어진 빛거리와 방어진 옛거리 야시장을 열어 과거 번성했던 방어진항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변화된 축제방식인 만큼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축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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