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흑백사진연구회=허석도

날것 그대로 발라져 소주안주가 되거나 
굵은소금에 절고 절어 밥상에 오르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냥 그대로 비쩍 말라 뼈만 앙상히 남거나 
그래도 
그래도 
검푸른 바다의 싱싱한 꿈조차 어찌할 수는 없을게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