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어미인 장두리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 | ||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새끼돌고래가 태어났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4일 오전 6시 38분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 장두리(10세)가 새끼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태어난 새끼는 몸길이 약 110㎝에 체중 약 20㎏로 태어났다.
새끼는 탯줄이 끊어진 뒤 본능적으로 수면을 향해 헤엄쳐 첫 호흡을 했으며, 어미가 이끄는 대로 유영을 익히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아직까지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후 폐쇄회로(CC)TV 등 카메라에 포착되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전망이다.
새끼는 장두리와 고아롱(수컷·17세)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장두리는 이번이 첫 출산이다.
장두리는 출산에 대비해 지난 6월 23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수조 시설인 보조풀장에서 생활했다.
장두리는 보조풀장에서 2017년 6월에 출산을 한 큰돌고래 '장꽃분'과 새끼 '고장수'의 모습을 보며 육아를 간접 학습했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새끼 돌고래는 생후 30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어미가 초산인 경우에는 생존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은 고장수를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24시간 새끼 돌고래의 모니터링을 통해 수유 및 배변 상태, 행동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공단은 새끼 돌고래의 이름을 최소 안정 기간인 약 한 달 뒤에 구민 공모로 선정한다.
공단은 이번 돌고래 출산 과정을 유튜브 채널 ‘가봤니장생포’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