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로 전경.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로의 일부 차종의 통행료가 2020년 1월 1일 0시부터 5,000원 인하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인하 대상 차종은 대형 이상으로 대형차량은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특대형 차량은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인하되며 중형 이하 차량 통행료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부산시는 공동 주무관청인 경상남도와 함께 부산·경남지역의 경제불황 극복을 위한 양 시·도 간 상생협력 노력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물운송업계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용자 부담이 큰 대형 이상 차종의 통행료를 5,00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매일 왕복 운행하는 화물차의 경우 1대당 연간 약 2억3,500만원의 통행료가 절약(연간 운행일수 235일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로 부산시는 연간 3~5억 원의 재정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추가재정은 경상남도와 절반씩 공동 부담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정절감 및 시민부담 경감을 위해 중앙부처에 거가대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는 방안과 통행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 통행료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세제한특례법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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