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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은 일본 불매운동 울산서도 ‘NO 일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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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불매운동 100여일을 맞은 13일 권경화(50·여)씨가 일본 불매운동 전단지를 손에 든채 포즈를 취하고있다.  
 
   
 
  ▲ 일본 불매운동 100여일을 맞아 13일 만난 권경화씨가 위안부를 알리기 위해 세계여행 당시 매고다녔던 천.  
 

일본 수출규제 이후 일본 취소 티켓을 가져오면 머리를 공짜로 해주겠다고(본지 2019년 7월 8일자 3면)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울산 동구의 한 미용실 사장이 ‘NO 일본’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여행 취소라는 아이템에 한발 더 나아가 또다른 일본 불매운동 계획도 제시했다.
13일 동구 방어동 한 미용실을 찾아갔다. 이 곳 사장 권경화(50·여)씨는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지난 7월 5일부터 ‘일본 여행 취소 시 무료 시술 해드립니다’는 독려 운동을 진행했다.

권 씨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15명 정도 무료 시술해 준 것 같다. 최근까지도 취소 표를 들고 무료 시술하러 와도 되겠냐는 문의 전화가 종종 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NO 일본’ 운동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나는 세 자매를 소개했다. “중구인가 남구에서 사는 세 자매가 한번 왔었다. 생애 처음으로 자매 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잡아놨는데 일이 터진 거죠. 근데 취소 비용이 비싸니깐 언니 두 명이 그냥 가자고 했는데 막내가 어떻게 이 시기에 일본 여행을 가냐고 절대 안 된다고 반대를 해 못 갔다고 했다. 고등학생인 세자매 중 막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놀랐고 그 일로 또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최근 시기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하기보다 예매를 안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해 ‘일본 여행 취소 무료 시술’이라는 전단지를 떼고 또 다른 독려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제품을 사용하는 걸 발견하고 ‘일본제품입니다. 우리 다 같이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해요’라는 메모를 위에 적고 이를 SNS상에 인증하면 할인이나 무료로 머리를 해주겠다는 게 그의 생각.
권 사장은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전으로 넘어가면서 살짝 약해진 느낌이 들어서 아쉽지만, 양심의 문제이니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장기전으로 들어간 만큼 다 같이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4년 전에 가족끼리 세계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여행을 준비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자는 생각에 위안부 모임에 가서 문구를 받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국어로 글을 쓴 천을 매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일본 불매운동이 100일째를 맞고 있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동구의 한 일식집에는 태극기가 달려있었고, 남구의 한 초밥집에는 일본 맥주를 당분간 팔지 않는다고 붙여놨고 인근 도로에는 ‘no’를 붙인 차들이 지나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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