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료진들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울산의 직업환경의학 관련 의료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울산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엔크자야 공중보건팀장 등 2명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의료 연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울산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일환으로 우호 도시인 몽골 울란바토르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마련된 단기연수 프로그램이다.

초청된 의료진은 울란바토르시 공중보건팀장 엥크쟈야(이비인후과 전문의)와 공중보건팀 어드게렐(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이들은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 최고 수준의 울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 관련 의료시스템과 공공의료 등 울산지역 의료 시스템을 배우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수 의사들은 지도교수를 포함해 의국 스태프들과 함께 생활하며 근로자 검진 시스템 및 외래 및 입원 진료에 대해서도 배웠다. 또 수술실이나 시술 등 참관을 통해 실제 환자 검진과 치료에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

특히, 울산금연지원센터 전문치료형 금연캠프 프로그램 참관을 통해 한국의 금연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을 간접경험 했다.

이들은 찾아가는 금연버스를 타고 금연프로그램 제공 현장을 탐방하고, 금연캠프 참여자들과 함께 다도프로그램, 금연교육 등을 체험했다.

한국의 흡연예방, 담배소비 감소 등을 위한 금연정책에 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몽골 의료정책에 접목할 부분을 찾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현재 연수에 참여 중인 엥크쟈야 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울산대병원의 선진화된 직업환경의학 관련 시스템에 대해 배운 것을 몽골에 최대한 활용해 의료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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