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산재전문공공병원, 청소년문화회관, 서부소방서 건립을 위한 토지와 건물 등 976억여원 상당의 공유재산 취득에 나선다.

14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울산시가 제출한 ‘2019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15일 심사할 계획이다.

행자위 심사에 이어 임시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시는 본격적으로 각 사업 일정에 따라 공유재산 취득에 착수하고 사업을 진행한다.

시가 취득하려는 공유재산은 총 8건에 976억1,200만원 상당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시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위해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 내 3만3,000㎡ 의료시설부지 2분의 1 지분을 231억5,000만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분은 울주군이 취득할 예정이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공공의료에 관한 숙원사업으로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돼 국가 정책으로 2024년까지 시행된다.

시는 예타 면제 당시 국무회의 의결결과에 따라 부지를 취득해 산재전문 공공병원 부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중구 성남동 옛 중부소방서 등 부지에 청소년 문화회관과 지식산업센터, 성남119안전센터 등 신축건물을 짓기 위한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회관은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9,200㎡ 규모로 2021년까지 건축되며 사업비는 219억원이다.

이 시설은 4차 산업에 대비해 청소년 인재를 육성하고 청소년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210만원을 들여 2022년까지 지하 2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1,60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 지원하고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중소벤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필요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언양119안전센터 부지에 서부소방서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토지와 건물신축 비용을 확보한다.

전체부지는 8,520㎡ 규모로, 기존 언양119안전센터 부지 외에 2,000㎡를 신규 취득한다. 부지와 건물 등 총 비용은 157억1,600만원 규모다.

시는 서울주지역은 KTX역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 개발, 영남알프스 산악관광자원 개발,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소방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지역이 넓고 원거리 출동으로 인한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가 곤란한 실정이어서 서부소방서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는 두서119안전센터 이전·신축, 상북119지역대 신축, 특수화학구조대 이전·신축 등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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