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BPA 남기찬 사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이 주관하고 고베항이 주최하는 ‘제5회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PAR, Port Authorities Roundtable)’에 참석,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상한 공컨테이너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세계 주요 항만의 관심과 공동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17일 BPA에 따르면 PAR은 2015년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이 전 세계 11개 대표항만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 발족한 세계 주요 항만공사(PA) CEO회의로, 현안 과제에 대한 항만의 공동 노력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제5회 PAR은 아시아 8개 항만(부산, 싱가포르, 광저우, 닝보, 상해, 고베, 요코하마, 도쿄)과 미주 3개 항만(LA, LB, 씨애틀), 유럽 3개 항만(앤트워프, 함부르크, 로테르담), 아부다비 등 총 14개 항만이 참여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부산항에서 큰 이슈가 된 공컨테이너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최초로 제기, 공동 이슈화 했다.

BPA는 이번 문제와 관련,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해수부, 세관, 검역본부)들과 합동으로 3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수입 및 재유통 공컨테이너로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해 왔다. 공컨테이너로 인한 문제는 크게 환경적 측면과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트럭기사들의 고충으로 나뉜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BPA는 공컨테이너 문제 해결을 통해 항만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더불어 항만 구성원들의 환경과 안전을 비롯, 인권 향상 등에 힘을 쏟아 왔다.

BPA는 이번 PAR 참석을 통해 공 ‘컨’으로 인한 유해생물 및 오염물질 이동 및 폐해를 막기 위해 세계 주요 항만의 관심을 촉구했다. BPA는 앞으로도 세계 항만의 주요 공동 이슈에 대해 세계 주요 항만당국 CEO들과 적극 협력, 문제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PAR 참석을 통해 우리가 제기한 공컨테이너 문제에 대한 세계 주요 항만의 관심과 공동해결 의지를 확인한 것은 큰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항만분야 공동 이슈 등에 대해 PAR과 같은 국제적인 플랫폼에서 적극 공유, 협력 촉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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