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공항 개항 후 처음으로 '울산-대만 화롄'간 국제선 여객기가 첫 취항한 17일 오전 관광객 121명을 태운 에어부산 여객기가 울산공항 활주로를 힘차게 날아 올라 대만 화롄공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 왼쪽) 이날 오후 대만 화롄을 출발해 울산공항에 도착한 대만 관광객 161명이 울산공항을 빠져 나오고 있다. 우성만 기자  
 

1970년 문을 연 울산공항에 국제선 항공기가 울산 하늘길을 처음 오갔다.
울산시는 울산공항에 취항한 국제선 전세기가 17일과 20일 울산과 대만 화롄을 왕복 2차례(총 4편) 운항한다고 밝혔다.
전세기 운항은 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식에 맞춰 울산과 자매도시인 화롄시와의 교통 편익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울산과 화롄에서 총 300여 명의 관광객이 탑승한다.
울산시는 국제선 첫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오후 울산공항 1층 대합실에서 대만 화롄 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환영 행사를 가졌다.
화롄시에서는 이번 전세기 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화롄시장과 시의장이 울산을 찾았다.
이번 전세기는 17일 오전 9시 30분 울산공항을 출발, 대만 화롄 공항에 현지 시각 오전 11시 도착했고 이어 화롄 공항에서 낮 12시 40분 출발해 울산공항에 오후 4시께 돌아왔다. 20일에는 오후 2시 울산공항을 떠나 오후 3시 30분 화롄 공항에 도착하며, 다시 화롄 공항에서 오후 4시 40분 출발해 오후 8시 울산공항에 돌아온다.
울산을 찾는 대만 관광객은 이날 울산대공원과 큰애기 야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3박 4일간 간절곶, 대왕암 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같은 날 대만을 방문한 울산 관광객은 화롄 2박과 타이페이 1박 일정으로 타이루거 국가공원 등 두 도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기 취항 허가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취항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국제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며 “인근 지역 관광 상품 연계 등을 통해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화롄시는 1981년 6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활동을 유지해오고 있다. 화롄시는 태각로(타이루거) 협곡, 천상(텐샹) 휴식처, 아미족 민속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대만에서도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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