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울산시 동구 꽃바위 문화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무(無)는 15~16일 창작극 ‘빨간모자를 쓴 소크라테스’(연출 전명수·작 김행임)를 선보인다.  
 
   
 
  ▲ 극담무의 창작극 ‘빨간모자를 쓴 소크라테스’(연출 전명수·작 김행임).  
 

2019년 울산시 동구 꽃바위 문화관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무(無)는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창작극 ‘빨간모자를 쓴 소크라테스’(연출 전명수·작 김행임)를 15일 오후 7시30분, 16일 오후3시 꽃바위 문화관무대에 올린다.

극단 무(無)는2019년 첫 작품으로 창작레퍼토리 ‘파파 ELVIS’와 2019 창작초연작인 ‘배우모독’을 무대에 올렸다.

‘빨간모자를 쓴 소크라테스’는 울산 동구를 배경으로, 절망 속에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로 2018년 창작초연작이다.

제작진은 울산의 이야기를 울산작가가 은유적 화법으로 쓴 창작극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 무대를 상징화하고 단순화해 극적 몰입과 관객의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데 주력했다. 또 중견 배우와 젊은 배우들의 극적 캐릭터 앙상블을 통하여 소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극적 재미와 감동을 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젊은 시절 꿈과 낭만이 있었던 상원과 지영은 각자의 꿈을 접은 채 울산으로 오게 된다. 꿈을 쫓아가기에는 현실은 고달팠으나 세계 제일의 조선업 수주 1위인 회사에 다니는 것을 긍지로 살아간다. 그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법관의 꿈을 이어가려하는 큰 딸과 연극배우였던 지영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뮤지컬학과에 진학한 딸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새로운 꿈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상원에게 위기가 닥치게 되고 상원은 지켜왔던 가정이 점점 자신의 굴레가 되어 옥죄어 오고 있음을 느끼지만 가족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임을 알게 되는데...

전명수 대표는 “연극이 많은 메시지를 무대 위에 다 펼치기에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단원 모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 가족의 아픔과 갈등을 겪는 과정 속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석, 진정원, 조예진, 조아라, 전민수가 무대에 오르며, 울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정안의료재단 중앙병원이 협찬한다. 전석 1만원(조기예매시 30% 할인), 문의 010-4595-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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