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멧돼지가 울산 울주군 서생면의 한 식당에 출몰해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다. (울산 온산소방서 제공)  
 

울산의 한 식당에서 멧돼지가 난동을 피우다 사살되는가 하면, 공원에서 숨진 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울산지역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지자체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8분께 동구 남진항 인근 해변가에서 멧돼지가 사람이 있는 텐트쪽으로 뛰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길이 70㎝, 몸무게 50㎏ 인 멧돼지를 포획해 사살했다. 다행히 이 멧돼지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오전 8시 50분께는 동구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인근 해안가 바위에 새끼 멧돼지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동구는 이 멧돼지가 바다에서 익사해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수거한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 분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했다.
지난 6일 오후 5시께 울주군 서생면의 한 식당에 갑자기 들어온 멧돼지가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기물이 파손됐다. 이 멧돼지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여부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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