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 중구 재개발 조합들이 '가격 담합' 등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본지 2019년11월7일자 보도) 가운데 중구 복산동 B-05구역 재개발 조합이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중구 B-0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7일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13일까지 일반경쟁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 내용은 이전과 동일하게 20만4,123㎡ 크기의 중구 복산동 460-72번지 일원에 아파트 29개동(지하3층~지상25층)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입찰은 중구 B-05 재개발 조합이 최근 임시총회에서 시공사 교체건을 가결함에 따른 거다.

당시 조합은 컨소시엄 시공사 중 1개 업체가 중도 포기하는 등 시공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시공사 변경을 전격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시공사와의 갈등 등을 겪고 있는 현 조합이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 시공사로 참여했던 업체가 이번 입찰에 재참여할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합 내 갈등을 보다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다.

지역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공사 낙찰까지 필요한 시간과 서로간 얽혀있는 소송건 등으로 최소 1년은 지연될 예정에다가 조합원 금융비용 부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새 시공사를 입찰하는데 있어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사업은 사업대로 진행해야한다"고 전했다.

B-05 조합은 이달 15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및 향후 일정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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