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차기 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 선거에 4개 조직에서 후보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호 1번 ‘금속연대’ 소속 안현호 후보는 산별노조 전환 직전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정공 노조 위원장으로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현대차 노조지부장으로 뽑혀 활동했고, 지난 선거에서도 결선까지 올랐다.

기호 3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3대 수석부지부장을 지냈다.

기호 4번 전규석 후보는 현 집행부 조직인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실리·중도의 이상수 후보 외 안현호·문용문·전규석 후보는 모두 강성으로 분류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28일 전체 조합원 5만여명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월 3일 1차 투표 다득표 1·2위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통해 차기 지부장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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