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향작 <숲이야기>시리즈.  
 
   
 
  ▲ 주미향작 <숲이야기>시리즈.  
 

서양화가 주미향의 18번째 개인전이 18∼23일 울산 CK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작나무를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주 작가의 이번 전시 타이틀은 '숲 이야기'다.

유화에 천연자개 오브제를 처음 사용해 더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빛의 세계가 작품에 삽입되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주로 나무와 추상적인 숲을 그린 작품은 24점이 전시된다.

나무는 연약한 개인을 표현했지만, 그런 개인들이 모여 이룬 숲은 거대하다. 뭉게뭉게 추상적으로 표현된 숲은 낯선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품은 듯, 포근하지만 때론 차갑다.

숲을 통해 현대사회의 포용성과 차가운 이면,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표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의도다.

주 작가는 "개체가 모여 단체를 이루는 사회의 여러 모습을 숲과 나무로 재구성하려고 했다"며 "현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사회의 일원인 개인의 역할을 표현하고자 했다. 개인과 사회가 궁극적으로 동화될 때 필요한 것이 통합과 소통이란 것을 관객들이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능. 오프닝 18일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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