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츠런파크 부경 경마 경주 모습.  
 

명마 배출의 산실인 제14회 국제신문배 경마대회(3세 이상·1400m·상금 3억5,000만 원)가 오는 1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에서 펼쳐진다.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된 후 많은 명마를 배출한 국제신문배는 올해도 서울과 부경의 대표 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제신문배는 모두 부경경마가 패권을 가져갔다. 지난해 성적은 ‘에이스코리아(부경) 1위’, ‘실버울프(서울)’ 2위, ‘모닝대로(부경)’ 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경주는 9마리의 서울 말들이 원정에 나서며 부경 7마리와 함께 풀게이트를 구성한다. 지난 3일 경주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1600m)에서 한국 경주마 최초로 3위에 입상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블루치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부경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대표 단거리 주자들이 나선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투데이’, 지난해 챔피언 ‘에이스코리아’, 단거리 강자인 ‘돌아온 포경선’, 그리고 3연승의 ‘굿댄서’까지 최강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조교사인 김영관 조교사가 ‘투데이’ 와 ‘백문백답’ 등 2마리의 경주마를 출전시켜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브리더스컵 3위 달성, 5년 연속 대통령배 우승 등 김영관 조교사의 신기록 경신이 계속되고 있어 이번 경주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원정에 나선 서울은 ‘스프링백’, ‘샴로커’가 해결사로 나선다. 스프링백은 지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투데이(부산), 에이스코리아(부산)를 모두 제압하며 4위를 거뒀다. 부산시장배 경기경험이 있는 샴로커는 부경 경주로가 익숙한 이점을 가졌다.

국가대표 스프린터 ‘블루치퍼’가 자리를 비운사이 부산과 서울 최강의 단거리 에이스들 간의 자존심 싸움에 경마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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