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김종훈·이상헌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 울산지원' 설치를 촉구했다.  
 

울산지역 정갑윤 등 국회의원 6명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감독원 울산지원 설치를 정부에 요청했다. 울산 경제위기로 금융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지원 설치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는 울산지역국회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갑윤 의원을 비롯해 강길부·박맹우·이채익·김종훈·이상헌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송철호 울산시장이 함께 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전국 11곳에 지원을 두고 있는데, 울산은 부산에 위치한 부산울산지원 관할에 속해 있다. 울산 시민이 금융서비스를 신청하거나 금융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생활권이 다르고 1시간 이상 걸리는 부산의 지원까지 가야 한다.

최근에는 울산지역 경제가 조선업 위기 등의 이유로 어려워지면서 노동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중심으로 금융과 관련한 지원서비스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보이스 피싱과 같은 피해 등으로 금융감독원 지원을 찾아야 하는 사례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울산 시민은 먼 걸음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 국회의원들과 송 시장은 “울산지역 금융 관련 민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인구 10만명 당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며 “민원발생 규모는 금융감독원 경남지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광역시 중 유일하게 울산에만 지원이 설치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국가경제 발전을 묵묵히 떠받쳐온 울산이 각종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울산 지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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