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아가는 다문화교실 수업 모습. 울산시교육청 제공.  
 

다름을 존중하고 모두가 행복한 울산다문화교육 (1) 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름을 존중하면서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을까. 피부색과 언어가 달라도 학교라는 한 울타리에서 배움을 통해 행복한 길을 찾고자 하는 ‘다문화교육’ 현장에서 나오는 고민이다. 울산에서도 다문화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 등이 실시하고 있다. 울산다문화교육 사례들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다문화교육 지원체계를 구축하다

울산시교육청은 2014년 12월 다문화교육서비스의 기반을 구축하고, 다문화 학생들의 공교육진입지원을 돕기 위해 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울주도서관 옆 별관에 개원해 각종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울산에는 27개교의 다문화교육 정책학교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다문화교육 정책학교(초·중등, 14개교)에서는 특히 한국어학급을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3개교에 특별학급으로 설치해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의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적응을 돕고 있다. 다문화교육정책학교 유치원 5개원을 통해 유치원 교육공동체의 다문화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내년부터는 6개원을 확대한다.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을 돕기 위해 다문화학부모교실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는 상급학교 안내와 진로 진학 상담을 진학지도교사 및 진로상담교사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찾아가는 다문화학부모교육’을 실시 중이다.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 함께 배우고 성장하다.

울산지역 다문화학생은 올해 4월 기준 3,073명으로 울산 전체학생 중 2.3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문화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다문화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중요한 때다.

우선,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공교육 진입 지원서비스로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취학 현황 파악 및 국내 초·중·고 취학·편입학 안내 실시를 하고 있다.

또 중도 입국·외국인 학생이 언어장벽으로 학습·교육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한국어 학급’ 및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운영을 통해 조기 적응 지원을 돕고 있다. 지난해 28개교 44명, 올해 10월 말 기준 28개교 45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문화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징검다리과정, 다문화학생 1:1 맞춤학습 지원, 교과 보조교재 보급,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다문화교육 활성화로 다양하고 조화로운 학교를 꿈꾸다

학교 구성원 대상 다문화이해교육을 연간 2시간 이상 전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다문화교육을 위해 필요한 자료는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대여 및 다문화교육정책학교, 연구학교, 교사연구회에서 개발된 자료를 다문화교육홈페이지에 공유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학생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이해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다문화이해교육인 ‘찾아가는 다문화체험교실’을 울산시와 협력 사업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년 1,000학급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아울러 센터 방문형 어울림 교실을 초·중 다문화학생이 있는 30개 학급을 대상으로 1일 체험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확대

교원·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다문화이해교육’을 40개교를 대상으로 다문화교육 전문 역량을 갖춘 울산다문화교육지원단이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는 늘어나는 다문화학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학생 상담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교사연구회(유치원 1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필요한 학교나 교사가 활용토록 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사 다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자율적인 교사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 배움의 기회를 가지고 교사의 다문화 전문성을 신장하여 학교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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