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찾아가는 소통 365 릴레이 현장속으로' 일환으로 9일 태화강 국가정원 앞 브라운 457 카페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문화예술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성만 기자  
 
   
 
  ▲ 울산시는 9일 오후 2시 30분 중구 ‘브라운 457’ 카페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송철호시장과 문화예술관계자들의 소통자리를 마련했다. 행사후 참석자 단체촬영 모습.  
 

송철호 울산시장은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울산분교 유치를 추진하고 울산시립미술관을 작지만 강한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의 기회로 본다”며 강한 개최의지를 밝혔지만, 9일 오후 시의회 예결위에서 내년도 관련예산이 전액 삭감돼 향후 지켜볼 일이 됐다.
울산시는 9일 오후 2시 30분 중구 ‘브라운 457’ 카페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송철호시장과 문화예술관계자들의 소통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울산시 문화예술관련 공무원을 비롯해 박종해 울산예총 고문, 윤덕원 울산예총 부회장, 김만복 울산문인협회 이사, 김소영 민예총 사무처장,  김민경 청년예술가, 김정배 문화도시 울산포럼 이사장,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관주 갤러리201 대표, 전원희 한국국제영화제 영사모 행사지원국장, 김수진 울산예술강사지원센터장, 홍지윤 문화기획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화도시 울산’의 미래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철호 시장은 문화도시 울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분교 울산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울산국제영화제와 관련, 국제영화제 개최는 울산이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개관하는 시립미술관과 관련해서는 “작지만 강한, 국제적으로 각광받는 미술관을 만들겠다”며 “늦었지만 더 첨단적인 미술관을 만들고 관람 위주가 아니라 참여하는 미술관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 사이에는 지역문화분야 전반을 다루는 다양한 요구들이 쏟아졌다.
지역 원로인 박종해 울산예총 고문은 울산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예술회관’의 건립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울산시는 당장은 불가하지만 남구문화원과 중구문화의거리에 예술인 연습·공연장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청년예술인들의 제안도 주목을 끌었다.
홍지윤 문화기획자는 “울산은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최고 ‘노잼도시’로 불린다”면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콘텐츠 개발에 많은 지원을 해달라”는 요구를. 김민경 음악인은 단기적 사업의 단점을 거론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미래지향적인 문화예술 비전 제시 △예술진흥조례 제정 시급 △문화예술관련 예산 확대 편성 △혁신 도시 내 공공기관 문화공간 개방 △지역예술인의 축제 참여기회 확대 △문화시설 운영 전문 인력 지원 △ 언양 등 변방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대 △소비자 중심 문화다양성 인정과 접목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하여 ‘문화도시 울산 비전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 상반기 중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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