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에서 송철호 시장이 수출의 탑 및 정부포장을 전수한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울산시는 제56회 무역의 날을 맞아 12일 울산에서 기념식을 갖고 수출 유공자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 및 울산 수출 유공자 시상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김호현 한국무역협회 울산기업협의회장을 비롯한 수출 지원 유관기관장, 무역의 날 수상기업 및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해외시장을 개척한 결과 울산에서 3년 만에 '억 불' 단위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ECH(에프클로로하이드린), 가성소다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 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한 롯데정밀화학이 6억불, 송원산업이 4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것을 비롯해 역대 최대인 총 43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린노알미늄 이동규 상무이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14명이 정부 훈·포상을 수상했다.
울산시장 표창으로는 에스아이에스(대표 신인승)가 수출실적 우수기업 부문에, 케이엠씨(대표 권재현)가 수출증가율 우수기업 부문에, 남정(대표 김홍범)이 신규수출 우수기업 부문에 수상을 하는 등 3개 기업이 부문별 수상을 하고 신우정공 김수영 대표, 탑아이엔디 정호순 대표, 명성공업 김만섭 부장, 울산세관 엄성훈 관세주사, 코트라 울산지원단 안아영 사원 등 5명이 수출 유공자 부문 표창을 받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수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기업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2020년에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로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 인프라 구축과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최정석 울산지역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수출환경에도 불구하고 울산 무역업계는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을 기울여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주력산업의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올해 울산에서는 역대 최대의 수출의 탑 수상업체 수를 기록한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울산 기업들이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울산지역의 수출은 자동차(+18.3%)와 선박(+16.5%)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12.8%), 석유화학제품(-5.5%) 등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582억 달러(-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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