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처음으로 공개한 '제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간 심평원이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 및 의료 관련 감염예방 등을 통한 환자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실시됐다.

평가는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을 갖춘 83개(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42기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지표는 △전담전문의 및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 △전문장비 및 시설, 감염관리 프로토콜 구비율 △중증도평가 시행률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 등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중 울산대병원은 91.95점으로 전체 병원 평균 점수(83.04점)와 상급종합병원 평균( 89.99점)보다 뛰어난 성적을 얻으며, 신생아 중환자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 ‘집중영양치료팀’을 운영하며 미숙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 증진을 도우며 이번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중환자실 전문장비·시설 구비, 중환자실의 응급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진료 프로토콜 구비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임진아 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전문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모두 구비하고,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중증도별 세분화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현재 외과계·내과계·응급·외상·신생아중환자실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신생아중환자실은 2.5kg 미만의 미숙아와 심장병 등 선천성 질환을 갖고 태어나는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 치료하는 지역 거점센터로, 다른 대학병원보다 많은 26병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총 83개 기관 중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28개 기관으로 경상권은 총 8개 병원이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성인중환자실 적정성평가에서도 100점 만점으로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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