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남구청장 권한대행 이상찬 부구청장, 김동학 남구의회의장, 이채익 국회의원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부 하인성 청장이 신정평화시장에서 열린 청년몰 ‘키즈와맘’ 개장식에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청년몰 막내 '정성과자점' 정성혜 대표가 정성스럽게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모습  
 

침체됐던 시장 일대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꿈을 이뤄나가는 장이 될 울산 1호 청년몰 ‘키즈와맘’이 희망의 축포와 함께 12일 오후 개장했다.

청년몰의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발걸음 해 이들의 첫 시작을 응원했다.

손님들을 맞이하는 11개 점포의 청년들 얼굴에는 설레임과 작은 떨림 들이 눈에 들어왔다. 개장 첫날이라 손님맞이 음식과 덕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울산 청년몰의 첫 대표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주문 하나하나에 정성스레 응대했다. 음식의 담음새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 물건을 구경하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초심’과 ‘열정’을 연상케 했다.

청년몰은 ‘키즈와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청년몰 공간은 크게 △먹거리존 △디저트존 △아이템존 △키즈존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몰에서는 순두부, 만두, 돈까스, 파스타, 와플, 롤케이크, 커피, 구움과자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매장에서 음식을 주문해 테이블이 설치된 공용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푸드코트 형태로 운영된다.

아이템존에서는 아동복 매장과 패브릭 핸드메이드 공방이 운영된다.

‘키즈와맘’의 핵심공간은 바로 키즈존을 꼽을 수 있다. 매장 내 청년상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키즈존에서는 어린이 요리수업, 놀이수업, 냅킨아트, 클레이 등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생일파티 등 행사와 유튜버를 위한 공간으로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인근에 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많은 특성을 반영, 육아맘을 위한 수유실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청년몰을 격려하고 둘러본 개장축하 손님들이 자리를 뜨고 나니 이번에는 어른 손님들이 청년몰을 찾았다. 청년몰 앞 신정초등학교에서 하굣길에 들린 학생들은 청년몰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움을 내 비췄다.

한 학생은 “학교 앞에 이런 공간이 생기다니 너무 신기해요.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있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라며 흥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학생들의 귀여눈 모습에 청년몰 사장님들의 긴장도 조금은 풀리는 듯 했다.

청년몰의 막내인 정성혜(29·여)대표는 취업과 창업을 고민하던 중에 청년몰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게를 내기로 결심했다. 프렌차이즈 제빵업체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이 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정성과자점’에서 과자를 굽고 예약제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과자도 3주에서 한달 정도 기간을 두고 메뉴구성을 바꾸어 소비자들에게 다양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준비기간이 굉장히 길어서 그런지 두려움 보단 설레임이 앞선다”며 “맛있는 과자와 케이크를 먹는 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 또 이 일을 더 발전시켜서 키즈 베이킹 카페를 여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몰 개장을 축하하고 방문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청년상인 점포별 할인 혜택을 주는 ‘데이 마케팅’ 행사를 오는 22일까지 펼친다.

시는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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