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호 시인·이소정 소설가 부부는 서로가 첫 독자이다.  
 
   
 
  ▲ 이인호 시인·이소정 소설가 부부는 서로가 첫 독자이다.  
 
   
 
  ▲ 이인호 시인·이소정 소설가 부부는 서로가 첫 독자이다.  
 

“시 짓는 남편, 소설 짜는 아내”
남편은 시인, 아내는 소설가인 40대 문인부부가 탄생해 지역 문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이인호(45) 시인, 이소정(41) 소설가 부부.
이 부부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선후배 사이로 최근 부인 이소정 씨가 부산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서 ‘앨리스 증후군’으로 당선되면서 ‘젊은 문학부부’로 등극했다.
남편 이인호 씨는 울산지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시인이다.
현재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문학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 중으로 지난 2015년 미래에셋생명과 <주변인과 문학>이 공동주관한 신인문학상에 시 ‘반구대암각화’로 등단했다. 특히 지난 2019년 내놓은 시집 ‘불가능을 검색한다’는 모순된 현실에 주어진 삶의 딜레마를 끝없이 변주해가는 시인의 내면을 예리한 시선으로 보여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진정한 문학인으로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었다. 다만 주어진 일에 열중하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려 한다”면서도 “서로가 작품의 첫 독자다. 그래서 서로 힘찬 응원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문학활동을 함께 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시인은 현재 울주군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역주간지에 연재한 칼럼을 모아 올해 에세이집을 낼 계획이다.
부인 이소정 씨는 지역도서관과 학교에서 독서논술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30세부터 38세까지 30대를 육아로 보내면서 창작활동을 중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아들만 셋(여민·14세, 여준·10세, 여림·7세)을 두고 있다.
20대 시를 주로 쓰던 그는 2015년 오영수문학관에서 엄창석 소설가의 문학 강좌를 듣고 2016년부터 습작을 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읽거나 쓰면 시간이 흘러가지 않고 의미 있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든다”는 그는 소설 속 인물 설정을 위해 위키백과 등을 흥미롭게 탐색한다고 한다.
그는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경계에서, 낮과 밤의 경계에서 한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따뜻할 수 있는 소설을 열심히 오래 쓰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부는 2004년 아내의 고향인 울산 언양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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